LG전자가 133년 된 빈센트 반 고흐의 걸작을 복원하는 데 힘을 싣는다.

LG전자는 러시아 모스크바 푸시킨 미술관에 전시된 고흐의 작품 ‘아를의 붉은 포도밭(Red Vineyards at Arles·사진)’을 복원하는 데 필요한 장비,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고흐는 지난 1888년 이 작품을 그릴 때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는 ‘크롬산 납’이 들어간 페인트를 일부 사용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과 세계대전 등을 거치는 동안 이리저리 옮겨지는 과정에서 페인트가 변색되고 작품에 균열이 생겨 특별한 보존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8월 시작된 복원작업은 올 연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이 작품은 내년 초 푸시킨 미술관에서 열릴 ‘모로조프 컬렉션’에서 일반에 다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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