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3% 성장때 1.6% 그쳐
‘이건희 컬렉션’계기 지원필요
전 세계 미술 시장이 63.0% 성장할 때 국내 미술 시장은 1.6% 성장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뒤처진 국내 미술산업 발전을 위해 미술품 물납제 도입과 아트페어 유치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미술 작품과 문화재를 유산으로 남기면서 국내 미술 시장에 대한 국내외 주목도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글로벌 미술 시장 현황과 과제’ 보고서롤 통해 이같이 제언했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 미술 시장 규모는 2009년 395억 달러(약 47조 원)에서 2019년 644억 달러(76조 원)로 63.0% 커졌지만, 국내 미술 시장은 같은 기간 1.6% 성장(4083억 원→4146억 원)에 머물렀다.
산업 발전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거래시장의 경우 한국은 세계 15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예술 시장 자료 수집·분석 기관인 아트프라이스에 따르면, 세계 순수미술(골동품 등 제외) 경매 시장은 2019년 기준 미국(46억1400만 달러), 중국(41억200만 달러), 영국(21억700만 달러) 등 3국이 주도하고 있다. 한국(5500만 달러)과 미·중의 격차는 각각 84배, 74배다.
글로벌 미술 시장은 2020년 세계 자동차 반도체 시장(380억 달러), 음반시장(216억 달러)에 비해서도 규모가 많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미술 시장은 미국과 영국, 중국 등의 주도 아래 선진국형 산업으로 발전해 지난해 기준 규모가 501억 달러(59조 원)에 이르렀다.
전경련은 국내 미술 시장의 산업적 발전이 부진한 것은 세계적인 미술관 등 미술산업 인프라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유럽 등이 1960년대부터 상속·재산세를 미술 작품으로 대신 내는 물납제를 도입해 미술산업을 발전시킨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새로운 소프트파워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충분한 만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이건희 컬렉션’계기 지원필요
전 세계 미술 시장이 63.0% 성장할 때 국내 미술 시장은 1.6% 성장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뒤처진 국내 미술산업 발전을 위해 미술품 물납제 도입과 아트페어 유치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미술 작품과 문화재를 유산으로 남기면서 국내 미술 시장에 대한 국내외 주목도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글로벌 미술 시장 현황과 과제’ 보고서롤 통해 이같이 제언했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 미술 시장 규모는 2009년 395억 달러(약 47조 원)에서 2019년 644억 달러(76조 원)로 63.0% 커졌지만, 국내 미술 시장은 같은 기간 1.6% 성장(4083억 원→4146억 원)에 머물렀다.
산업 발전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거래시장의 경우 한국은 세계 15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예술 시장 자료 수집·분석 기관인 아트프라이스에 따르면, 세계 순수미술(골동품 등 제외) 경매 시장은 2019년 기준 미국(46억1400만 달러), 중국(41억200만 달러), 영국(21억700만 달러) 등 3국이 주도하고 있다. 한국(5500만 달러)과 미·중의 격차는 각각 84배, 74배다.
글로벌 미술 시장은 2020년 세계 자동차 반도체 시장(380억 달러), 음반시장(216억 달러)에 비해서도 규모가 많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미술 시장은 미국과 영국, 중국 등의 주도 아래 선진국형 산업으로 발전해 지난해 기준 규모가 501억 달러(59조 원)에 이르렀다.
전경련은 국내 미술 시장의 산업적 발전이 부진한 것은 세계적인 미술관 등 미술산업 인프라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유럽 등이 1960년대부터 상속·재산세를 미술 작품으로 대신 내는 물납제를 도입해 미술산업을 발전시킨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새로운 소프트파워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충분한 만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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