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5년까지 노인복지에 1조4433억 투자…10만 일자리 발굴

서울시가 65세 이상 노인을 위해 일자리·돌봄·여가·인프라 분야에 2025년까지 1조4433억 원을 투자한다.

시가 30일 발표한 ‘어르신 복지 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시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6.5%에 해당하는 157만3000명이다. 2025년에는 19.9%인 186만2000명까지 늘어나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비해 시는 노인들이 2025년까지 공공·민간 일자리 10만 개를 발굴하고,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를 설립한다. 공공분야 일자리 중 선호도가 높고 전문성이 강한 직무를 발굴해 일자리로 연계하는 ‘시니어 인턴제’도 시행한다. 시니어 인턴제는 내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2025년까지 총 310명을 선발한다.

‘치매 전용 데이케어센터’는 기존 18곳에서 26곳으로 늘리고,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 시설’도 196곳에서 246곳으로 확대한다. 노인학대 문제 대응을 위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3곳에서 4곳으로 늘린다.

아울러 시는 문화·교양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인 ‘서울시 어르신 플라자’를 2025년까지 건립한다. 공립 요양시설을 늘리고, 공공시설엔 ‘어르신 우선 주차공간’을 만든다. 교통이 혼잡한 도로에는 ‘어르신 보호구역’을 확대한다.

각 경로당에는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한다. 노인의 신체 특성을 고려한 전용 놀이터인 ‘시니어파크’도 자치구마다 조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르신들이 생활 주변에서 느끼시는 불편함은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서울시 여러 부서가 협력해서 일자리, 돌봄, 여가, 고령친화 환경 등 4개 분야 총 29개 사업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지속해서 추진하고자 한다”며 “어르신이 행복하고 존경받는 서울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