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우천 기자

광주를 연고지로 한 여자프로배구단 ‘AI 페퍼스’가 30일 오후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구단주인 장매튜 대표를 비롯해 이병훈 국회의원, 신무철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전갑수 광주광역시 배구협회장 등이 참석해 AI 페퍼스의 첫 번째 행보를 축하했다.

창단식은 창단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2021∼2022 정규리그에서 착용할 유니폼 공개, 감독·선수단 기자회견 등 순으로 진행됐다.

AI 페퍼스 홈 경기는 오는 10월 19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며, 2021∼2022 프로배구 정규리그는 2022년 3월까지 계속된다.

광주시는 여자프로배구단 연고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시장은 올해 3월 페퍼저축은행이 한국배구연맹에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장 매튜 대표를 만나 광주 연고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유치추진단을 꾸리며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그 결과 5월 13일 광주시와 AI 페퍼스 배구단의 연고지 유치 협약이 체결됐다.

페퍼저축은행 측은 광주시와 협의 끝에 ‘다양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경기 전술과 배구단 운영에 적극 활용한다’는 의미로 팀명에 ‘인공지능(AI)’을 넣었다. 광주시는 AI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AI 중심도시 광주’라는 비전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 연고 배구단의 탄생은 한국 배구계가 기다려온 희소식 중 하나다. 기존 13개 남녀 프로배구단의 연고지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한국배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 연고지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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