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 금주의 인물

1. 4일 총리 공식 취임 예정 기시다 日 자민당 신임 총재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사자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신임 일본 자민당 총재가 오는 4일 일본 총리로 취임한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지난달 29일 도쿄(東京)의 한 호텔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27대 총재로 선출됐다. 기시다 총재는 2차 결선 투표에서 257표를 획득,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170표)을 87표 차이로 누르고 압승했다. 기시다 총재는 지난달 30일 총재 임기를 마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뒤를 잇는 자민당 당수로 취임했고, 오는 4일 소집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 기시다 총재의 당선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입김과 파벌정치의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온건파인 그는 적을 만들지 않는 ‘안정감’을 바탕으로 자민당 주요 파벌인 호소다파·아소파 원로 등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늘 애매한 말만 하며 정치철학도 없는 ‘노잼남(재미없는 남자)’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기시다 총재는 아베 정권 시절이던 2012년부터 4년 7개월간 외무상으로 재직했으며, 2015년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 타결에 깊숙이 관여했다. 김선영 기자


2. 챔피언스투어 韓 첫 우승 51세 현역 골퍼 최경주

51세인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투어에서 한국인으론 처음 우승을 신고했다.

최경주는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끝난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스투어는 50세 이상이 경쟁하며 최경주는 15차례 출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PGA투어와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한다. 최경주는 1999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미국 무대에 안착했고, 2002년 컴팩클래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PGA투어 우승을 거뒀으며, 2011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석권했다. PGA투어에선 아시아인 최다인 통산 8승을 수확했다.

최경주는 지난달 30일부터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에 호스트로 출전한다. 1994년 KPGA투어에 데뷔한 최경주는 통산 16승을 챙겼다. 최경주는 2012년 10월 역시 자신이 호스트였던 CJ인비테이셔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해원 기자


3. 대장동 특혜 개발 설계 의혹 유동규 前 성남도공 본부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SDC) 기획본부장에게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의 장비’라고 불리는 그는 최근 저잣거리의 거의 모든 대화에 등장한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그가 했던 역할의 성격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운명도 갈리게 된다. 이 지사가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특혜 개발을 보고받았다면 책임을 져야 하고, 반대라면 법률적 책임에서 자유로워진다. 특혜 제공 사실이 확인된다면 유 전 본부장을 영입한 사실만으로도 자질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물론 본인은 “이 지사 측근이 아니다”라고 부인한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 시내의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출신이다. 2009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 지사를 찾아가 지지 선언을 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2010년 10월 SDC의 전신인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유 전 본부장은 이 지사가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나온 이익 배당금 5903억 원 중 4040억 원을 화천대유자산관리로 흘러들어가게 하는 설계에 참여했던 핵심 인사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교 기자


4. 국무위원 승진… 위상 공고 김여정 北 노동당 부부장

대남·대미 정책을 총괄하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30일 북한 국무위원회 국무위원에 임명되며 정치적 위상을 공고히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그의 공식적 영향력이 당(黨)과 정(政)에 이어 군(軍)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됐다. 김 부부장은 올해 초 제8차 당 대회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제외되고 제1부부장 자리에서도 물러났지만, ‘백두혈통’인 그의 정치적 위상을 의심하는 이는 없었다.

김정은 체제에서 만들어진 국무위원회는 명실상부한 최고정책기관으로 경제·사회뿐 아니라 대외외교 등 국정 전반을 관할한다. 대남·대외 관계를 맡았던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에 보선되면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여동생이었던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와 달리 김 부부장은 30대부터 대외 관계를 맡아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김 부부장은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받아냈고,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적대시 정책 철폐 등을 조건으로 대화 재개 신호를 보내는 담화를 잇달아 발표했다. 정철순 기자


5. ‘갑카오’ 논란에 국감 증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복수 상임위원회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카카오의 일부 사업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으면서 선거철을 앞두고 골목상권 보호를 내세운 정치권의 표적이 됐기 때문이다. 국회가 정부 기관의 잘못된 정책이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 대안을 만들기보다는 대선을 앞두고 ‘기업 호통치기’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온라인 플랫폼 독점과 플랫폼 기업 불공정 등의 이슈로 국회 정무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 의장이 이번 국감에 출석하게 되면 포털 뉴스 편집 논란 등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한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정보기술(IT)·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기업 길들이기를 위한 무분별한 국감 호출이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정부 부처별 무분별한 규제와 국감 증인 채택은 글로벌 경쟁을 펼쳐야 하는 플랫폼 기업의 발목만 잡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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