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최경주(51)가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스투어는 50세 이상이 참가한다.

2004년 더 퍼스트 티 오픈으로 출범했고, 2017년부터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타이틀 스폰서인 퓨어 인슈어런스는 2006년 설립된 부유층 대상의 미국 손해보험사이며 고가의 주택, 자동차, 공예품, 보석 및 미술품 등에 대한 보험 서비스를 주로 제공한다.

골프 우승 트로피는 후원업체 또는 개최지의 특별한 상징물을 담는 게 일반적이지만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은 다르다.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트로피엔 특이하게 3명이 등장한다. 미국이 배출한 전설적인 골퍼 아널드 파머가 소년, 소녀에게 골프를 지도하고 있다. 소녀는 앉은 채로 파머의 조언을 들으면서 공을 보낼 위치를 살피고 있고, 소년은 뒤에서 파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 대회는 정직과 진실, 스포츠맨십, 존경, 자신감, 책임감, 인내, 예의, 판단 등 9개의 인격 형성에 중점을 둔 골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 청소년 육성 단체인 퍼스트 티와 함께 시작됐다. 그래서 소년·소녀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베테랑 골퍼는 이 대회의 핵심 가치를 표현한다.

트로피의 상부는 동으로 제작됐고, 하단 받침대는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호두나무로 만들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이 대회는 13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첫 우승자는 크레이그 스태들러(미국)다. 올해까지 이 대회의 다승자는 2명이다. 제프 슬루먼(2008·2009·2011년)과 커크 트리플렛(2012·2013·2019년)이 나란히 3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는 물론 이 대회 첫 아시아인 챔피언으로 등록됐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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