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산업銀·메리츠종금
“인허가 리스크 최소화” 판단
수익률 24.3% 예상하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금융기관 3개사가 사업 계획 당시 모두 “사업성이 좋고,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가 해당 개발사업에 대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미 사업계획 단계부터 입지 여건과 수요 등에 대해 고평가가 내려졌던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의 거짓말이 확인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1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했던 하나은행·산업은행·메리츠종합금융증권 3개 컨소시엄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며 모두 이 같은 자체 평가를 내렸다. 공모에서 선정된 하나은행 측은 “신규 공급에 대한 대기수요가 풍부하며, 기존 성공적 사업사례 대비 월등한 수준의 이익률(24.3%)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사업성의 핵심은 대장동 입지 여건에 대한 고평가였다. 산업은행 측은 “사업지의 입지여건이 우수해, 용지에 대한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 분양이 양호할 것”이라고 봤다. 메리츠 측은 “강남권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대체지로서 부각이 가능하다”며 “임대가 용이하고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성남도공이 토지보상 및 인허가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해줄 것이라고 봤다. 산업은행 측은 “성남도공에서 토지보상 대행 및 관련 인허가 업무 지원을 해, 인허가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하나은행 측도 리스크 관리방안으로 “성남도공이 인허가 관련 대관업무를 지원하고, 토지보상 업무 대행 및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고 적시했다. 이 지사 캠프가 지난 22일 대장동 개발사업 질의·응답 자료를 내고 “(대장동 사업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주장했던 만큼 ‘거짓말 논란’이 일 전망이다.
박 의원은 “모두가 ‘노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 평가했다. 도시개발 사업의 3대 리스크인 토지보상·인허가·분양이 사업 공모 때부터 해소됐던 것”이라며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과 지금 이 지사는 완전히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인허가 리스크 최소화” 판단
수익률 24.3% 예상하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금융기관 3개사가 사업 계획 당시 모두 “사업성이 좋고,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가 해당 개발사업에 대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미 사업계획 단계부터 입지 여건과 수요 등에 대해 고평가가 내려졌던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의 거짓말이 확인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1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했던 하나은행·산업은행·메리츠종합금융증권 3개 컨소시엄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며 모두 이 같은 자체 평가를 내렸다. 공모에서 선정된 하나은행 측은 “신규 공급에 대한 대기수요가 풍부하며, 기존 성공적 사업사례 대비 월등한 수준의 이익률(24.3%)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사업성의 핵심은 대장동 입지 여건에 대한 고평가였다. 산업은행 측은 “사업지의 입지여건이 우수해, 용지에 대한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 분양이 양호할 것”이라고 봤다. 메리츠 측은 “강남권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대체지로서 부각이 가능하다”며 “임대가 용이하고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성남도공이 토지보상 및 인허가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해줄 것이라고 봤다. 산업은행 측은 “성남도공에서 토지보상 대행 및 관련 인허가 업무 지원을 해, 인허가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하나은행 측도 리스크 관리방안으로 “성남도공이 인허가 관련 대관업무를 지원하고, 토지보상 업무 대행 및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고 적시했다. 이 지사 캠프가 지난 22일 대장동 개발사업 질의·응답 자료를 내고 “(대장동 사업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주장했던 만큼 ‘거짓말 논란’이 일 전망이다.
박 의원은 “모두가 ‘노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 평가했다. 도시개발 사업의 3대 리스크인 토지보상·인허가·분양이 사업 공모 때부터 해소됐던 것”이라며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과 지금 이 지사는 완전히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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