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현금의 종말’ 현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현금 거래는 판매시점(POS) 오프라인 결제 과정에서 전년 대비 30%가량 줄어들었고 한국에서도 전체 12% 수준으로 감소했다.

미국 최대 전자결제시스템 회사 월드페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POS 오프라인 결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에 비해 거래량이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규모는 2019년 대비 19% 증가한 4조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결제 대비 비중도 8%에서 10%로 증가했다.

이러한 상거래 관행의 전반적인 변화는 결제 방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코로나19는 현금 결제 감소 추세를 더욱 촉진, 지난해 글로벌 POS 오프라인 결제에서 현금 비중은 20.5%로 줄었다. 2019년에 비해 32.1% 줄어든 수치다. 반면 간편결제수단은 전자상거래 규모 확대와 함께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총 전자상거래 가운데 44.5%가 간편결제수단에 의해 이뤄졌다.

특히 중국의 경우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디지털 간편수단 비중은 전체 전자상거래의 72.1%에 달했다. 간편결제수단은 총 POS 오프라인 결제에서도 25.7%를 기록하며 신용카드(22.4%), 체크카드(22.3%), 현금(12.7%)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선 양상이 다소 다르다. 신용카드는 전자상거래와 POS 오프라인 결제 양쪽에서 각각 57%, 59%를 차지하면서 간편결제수단, 체크카드, 현금을 크게 앞섰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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