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탄생 후 128년만에 처음
공정한 계약·휴식보장 등 요구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노동조합 탄생 이래 128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파업을 의결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캐나다의 촬영 기사, 소품 제작자, 세트 건설업자, 의상 디자이너 등 제작 분야 노동자 6만 명 이상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국제 극단 종사자 연합(IATSE)은 지난 1~3일 진행한 투표에서 98% 이상이 파업에 동의했다고 4일 밝혔다. 매슈 D 롭 IATSE 위원장은 “이번 투표는 영화·TV 산업 종사자들의 삶의 질뿐 아니라 건강과 안전에 관한 것”이라며 “조합원들은 크고, 분명하게 말했다. 우리에겐 충분한 식사·수면 시간과 주말을 보장받고자 하는, 인간으로서의 기본 욕구가 있다”고 했다. 앞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120명의 의원은 영화·방송제작자연합(AMPTP)에 “공정한 근로 계약”을 촉구하면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노동자들의 생계뿐 아니라 미국 경제 전반에 충격파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IATSE 조합원 다수가 고용된 캘리포니아의 애덤 시프 하원의원은 별도 성명에서 “무대 뒤 인력은 연예 산업의 심장”이라며 근로 조건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월트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넷플릭스, 아마존 등 거대 스트리밍 업체들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AMPTP와의 근로 계약 갱신 협상이 몇 달간 교착 끝에 지난 9월 20일 중단된 상황에서 나왔다. IATSE 측은 스트리밍 서비스 종사자에 대한 임금 인상, 휴식·수면 시간 연장 등을 요구해 왔으며, AMPTP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번 투표로 IATSE는 언제라도 파업을 실행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됐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양측이 “이번 주 중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공정한 계약·휴식보장 등 요구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노동조합 탄생 이래 128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파업을 의결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캐나다의 촬영 기사, 소품 제작자, 세트 건설업자, 의상 디자이너 등 제작 분야 노동자 6만 명 이상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국제 극단 종사자 연합(IATSE)은 지난 1~3일 진행한 투표에서 98% 이상이 파업에 동의했다고 4일 밝혔다. 매슈 D 롭 IATSE 위원장은 “이번 투표는 영화·TV 산업 종사자들의 삶의 질뿐 아니라 건강과 안전에 관한 것”이라며 “조합원들은 크고, 분명하게 말했다. 우리에겐 충분한 식사·수면 시간과 주말을 보장받고자 하는, 인간으로서의 기본 욕구가 있다”고 했다. 앞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120명의 의원은 영화·방송제작자연합(AMPTP)에 “공정한 근로 계약”을 촉구하면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노동자들의 생계뿐 아니라 미국 경제 전반에 충격파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IATSE 조합원 다수가 고용된 캘리포니아의 애덤 시프 하원의원은 별도 성명에서 “무대 뒤 인력은 연예 산업의 심장”이라며 근로 조건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월트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넷플릭스, 아마존 등 거대 스트리밍 업체들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AMPTP와의 근로 계약 갱신 협상이 몇 달간 교착 끝에 지난 9월 20일 중단된 상황에서 나왔다. IATSE 측은 스트리밍 서비스 종사자에 대한 임금 인상, 휴식·수면 시간 연장 등을 요구해 왔으며, AMPTP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번 투표로 IATSE는 언제라도 파업을 실행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됐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양측이 “이번 주 중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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