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군사시설·경계지역 CCTV 과학화 사업
육군중앙수사단이 275억 원을 투자한 핵심 군사시설·경계지역 첨단경계시스템 사업에 들어간 CCTV 아래 철제 함체 부실공사와 관련해 해당 업체 4곳 대표를 최근 입건한 뒤 6일 방위사업청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측 및 군 관계자는 7일 “중요시설 경계시스템 CCTV 아래에 전원공급기, 영상전원 공급기 등을 넣는 철제 함체가 있는데, 이 함체의 방진보호등급은 먼지나 물이 안 들어가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이를 위반했다”며 “이 함체 제작 공정에서 전기선 등을 넣기 위한 구멍을 크게 뚫어놓고는 구멍을 막는 마무리 작업을 하지 않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철제 함체 안에 뱀, 새, 먼지 등이 차 있는 사실이 적발돼 관련 최근 업체 4곳 대표를 입건한 뒤 6일 오전 방사청을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방사청도 “중요시설경계시스템 관련 소관부서(과학화체계사업팀)에서 6일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다만 방사청 직원이 피의자는 아니고, 관련 자료제출에 한정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방산비리’로 속단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군 소식통은 압수수색 이유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CCTV 핵심장비의 시험성적서 조작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요시설경계시스템 사업’은 방사청이 지난 2018년 2월 발주한 275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서 육·해·공군의 경계작전 핵심부대를 대상으로 기존 병력 위주의 중요시설 경계체계를 CCTV 등 과학화경계시스템과 통합된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 따라 최근 3년간 국방부를 포함한 육·해·공군 주요 부대에 500개에 이르는 CCTV가 설치돼 현재 작전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이번 주 중 육군 정작참모부를 비롯해 추후 업체 5곳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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