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림원은 7일(현지시각) 구르나에 대해 “식민주의의 영향과 난민들의 운명을 타협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다뤄왔다”며 그를 올해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 출신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건 2003년 J M 쿳시(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18년 만으로, 앞서 웰레 소잉카(나이지리아·1986), 나기브 마후즈(이집트·1991), 나딘 고르디머(남아공·1991)등이 수상한 바 있다.
그루나의 대표 작품으로는 영국 이민자의 경험을 다룬 ‘출발의 기억’, ‘순례자의 길’, ‘도티’와 1994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파라다이스’ 등이 있다. ‘파라다이스’는 식민주의에 상처 입은 동아프리카의 한 소년에 대한 이야기이다.
1948년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태어난 구르나는 1968년 난민으로 영국으로 이주해 최근까지 영국 켄트대학에서 영문학 및 탈식민지문학을 가르쳤다. 그는 영어로 소설을 발표해왔는데, 아직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없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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