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시간에도 소모임 열띤 토론
문화일보가 7일 ‘산업 대전환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문화산업포럼(MIF) 2021’을 찾은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산업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 대응 전략까지 모색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포럼은 철저한 방역 조치 아래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가장 먼저 행사장을 찾은 최태원(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과의 환담에서 신사업을 위한 방향 설정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며 포럼 주제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최 회장은 “산업구조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대한 우리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전략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주제”라며 “앞으로 혁신을 지향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 새로운 가능성을 현실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앞으로 더 많은 신기술이 개발·융합되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빠른 속도로 기술의 진보가 이뤄질 것”이라며 “기술혁신은 일회성의 노력으로 이뤄낼 수 없는 만큼 기업은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갖고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혁신을 지향하는 정신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고 이는 기업, 나아가 국가의 핵심적인 생존전략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연과 패널토론은 1, 2세션으로 나뉘어 각 1시간 10분씩 진행됐다. 연사 및 토론자들은 세션 중간 20분의 휴식 시간에도 소그룹을 지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등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산업개편의 속도가 빨라지며 중소기업들도 큰 변화에 직면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된 산업 생태계의 변화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고민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현재 세계 각국은 첨단산업을 유치하려 하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공급망도 바뀌고 있다”며 “매우 중차대한 시점에 문화산업포럼이 한국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짚어준 것 같아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도전의 시기를 맞아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공감했다.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무역에서도 중요한 화두이지만 아직 중소 업체들은 준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늘 포럼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무역업계에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문동준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우리의 선택 등이 매우 중요해진 시점에 이번 포럼을 통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은 “한국 경제가 시급하게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인 중국과의 문제에 대해 강연자들이 핵심을 잘 짚어줘 유익했다”고 강조했다.
전형탁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글로벌 산업 재편 이후에도 계속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력 양성을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상근 대한건설협회 기획본부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앞으로 한국이 미래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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