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00명 상주 연중무휴 운영
자산 보호 기금·법률 서비스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12일 고객지원센터를 오픈했다.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초기 단계나마 소비자 보호 형태를 갖춰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빗썸은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신논현역 소재에 대형 고객지원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빗썸 고객지원센터는 △대면상담을 위한 오프라인 고객센터 △온라인·전화상담을 담당하는 대표 고객센터 △고객보호를 전담하는 고객보호팀으로 구성됐다. 앞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온·오프라인 고객센터와 콜센터를 하나로 통합하며 대고객 업무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가상화폐 업계에서 연중무휴로 고객지원센터를 운영하기는 빗썸이 처음이다. 센터에는 가상화폐와 금융 산업 이해도가 높은 직원 100여 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빗썸은 또 ‘고객자산 보호 기금’을 마련해 투자자 보호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해당 기금은 거래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사고나 해킹으로 인한 자산 피해 등을 즉시 보전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보이스 피싱, 다단계 사기 등을 대비해 무료법률 상담서비스 역시 도입할 전망이다. 가상화폐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각종 교육 콘텐츠와 세미나를 제공하고 직접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유튜브도 운영할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됐던 고객편의 시설들이 하나로 합쳐지며 비로소 투자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눈과 귀가 마련됐다”며 “가상화폐 거래소가 제도권 내에 편입되는 과정 속에서 빗썸 고객지원센터는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3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7700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달 들어서만 30%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가 비트코인에 대해 “개인적으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는 등 부정적 전망도 여전한 상황이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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