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시의원 “대장동게이트, 이재명 기획 민주당 완성”
성남=박성훈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공) 기획본부장과 특수목적법인 자산관리사인 화천대유 소유주인 김만배 씨가 성남시 의원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시의회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려던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한 행정 사무조사를 무산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 사무조사에 반대하기로 미리 당론을 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성남시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 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부결시켰다. 국민의힘 13명, 민생당 1명, 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등 야당 의원 15명이 공동 발의한 이 안건은 총 19명의 과반 의석을 가진 교섭단체인 민주당이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야당 의원들은 2013년 성남도공 설립 조례안 통과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이 사실상 시작됐다고 보고 성남도공 설립 당시부터 위례신도시 개발 등까지 모두 행정사무 조사에 포함하기로 하고, 비위가 드러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고 수사를 받겠다는 각 의원 명의의 결의서까지 작성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7일 의원총회를 열어 해당 안건에 반대하는 쪽으로 당론을 정했다. 당시 의원들은 수사에 혼란을 줘선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행정 사무조사가 향후 대선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당 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기인 국민의힘 시의원은 “시국이 이런데도 당론까지 정해서 부결시키려는 것을 보면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상당히 겁을 먹은 것 같다”며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이 기획하고 민주당이 완성했다. 정신 차리고 민심을 살피라는 경고를 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마선식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는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사안은 경찰과 검찰에서 조사 중이어서 의회에서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이 꼭 필요한지에 대한 의사를 묻고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성남=박성훈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공) 기획본부장과 특수목적법인 자산관리사인 화천대유 소유주인 김만배 씨가 성남시 의원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시의회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려던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한 행정 사무조사를 무산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 사무조사에 반대하기로 미리 당론을 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성남시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 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부결시켰다. 국민의힘 13명, 민생당 1명, 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등 야당 의원 15명이 공동 발의한 이 안건은 총 19명의 과반 의석을 가진 교섭단체인 민주당이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야당 의원들은 2013년 성남도공 설립 조례안 통과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이 사실상 시작됐다고 보고 성남도공 설립 당시부터 위례신도시 개발 등까지 모두 행정사무 조사에 포함하기로 하고, 비위가 드러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고 수사를 받겠다는 각 의원 명의의 결의서까지 작성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7일 의원총회를 열어 해당 안건에 반대하는 쪽으로 당론을 정했다. 당시 의원들은 수사에 혼란을 줘선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행정 사무조사가 향후 대선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당 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기인 국민의힘 시의원은 “시국이 이런데도 당론까지 정해서 부결시키려는 것을 보면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상당히 겁을 먹은 것 같다”며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이 기획하고 민주당이 완성했다. 정신 차리고 민심을 살피라는 경고를 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마선식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는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사안은 경찰과 검찰에서 조사 중이어서 의회에서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이 꼭 필요한지에 대한 의사를 묻고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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