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시범 운영 중인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한화디펜스가 지난 7월 신규 개발한 6륜 구동 플랫폼의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한화디펜스 제공
군에서 시범 운영 중인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한화디펜스가 지난 7월 신규 개발한 6륜 구동 플랫폼의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한화디펜스 제공
■ 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2006년 이후 15종 이상의 무인체계 및 국방로봇 관련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국내에서 가장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을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자율주행 전투차량과 미래 전장에 대비하는 차세대 기술 개발역량을 선보인다.

가장 시선을 끄는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병사 대신 물자·탄약·부상자를 수송하고, 장착된 원격무장으로 화력 지원이 가능해 군의 전투효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줄 무기체계다. 한화디펜스가 지난 7월 신규 개발한 6륜 구동 플랫폼의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적재중량과 항속거리 등 주요 기능이 대폭 강화돼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춰 우리 군의 전력화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수출도 기대된다. 적재중량은 기존 4륜 구동 모델 대비 2배 이상 늘린 500㎏ 이상으로, 고하중 전투물자 수송과 부상자 후송 등 전투지원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또 1회 충전으로 100㎞ 이상 주행할 수 있어 기존 항속거리의 4배 이상 운용이 가능해졌다. 국내 유일한 함정용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양산업체로서 검증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디펜스가 자체 개발한 RCWS를 장착, 총성을 감지해 스스로 화기를 돌려 공격할 수 있는 AI 기능이 강점이다.

미래 전장에서 우리 군의 인명을 보호하면서 작전을 수행해줄 수 있는 무인수색차량과 무장형 소형정찰로봇도 눈여겨볼 만하다. 무인수색차량은 기갑·기계화부대에 배치되는 무기체계로, 전투부대의 유인차량보다 먼저 작전지역에 투입돼 위험지역에 대한 수색·정찰과 경계·교전 임무를 수행한다. 능동안전 원격주행, 무소음 주행·경계, 야지·험지 고속주행, 원격사격통제, 선행차량 추종주행이 가능하다. 소형정찰로봇은 전방 감시초소(GP)지역의 매복작전 시 병사 피로감을 완화하고 과학적인 감시경계를 통해 효율적인 임무 수행에 사용되는 감시경계용 소형로봇이다. 임무환경에 따라 기동감시형, 무장형, 휴대형 3가지 타입의 적용이 가능하다.

또 원격사격통제체계 (RCWS) 운용 개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시했다. RCWS는 함정과 장갑차, 자주포, 전술차량, 전차 등 다양한 장비에 탑재되는 미래형 무인화 체계로, 한화디펜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자체 개발해 전력화에 성공했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RCWS는 가시광 및 열영상 표적 식별, 안정화 및 자동추적기술을 바탕으로 주간 및 야간 기동 중에도 움직이는 표적을 정밀하게 추적·타격할 수 있다. 또한, 레이더와 전투체계, 항법센서, 총성탐지센서 등과 연동이 돼 전장 상황에서 정확한 상황인식 및 적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해군 차기 고속정과 항만경비정에는 12.7㎜ 구경의 K-6 기관총이 달린 RCWS가 탑재됐고, 올해 K-4 고속유탄기관총과 K-6 중기관총이 함께 달려있는 복합화기 RCWS가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차륜형장갑차에 탑재 가능한 경량형 RCWS도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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