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회장 김정규·사진)는 12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홀에서 ‘장진호 전투와 오늘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제2회 장진호 전투 전사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행사 일환으로 참전영웅들의 활약상과 흥남철수 작전에 기여한 공적을 새롭게 조명했다.
이상훈 전 해병대 사령관의 사회로 군사편찬연구소 박종상 박사가 제1 주제 ‘장진호 전투 참전사’를 발표를 통해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경찰 화랑부대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어 김동성 거제시 민주평통협의회장이 ‘흥남철수작전의 인도주의적 의미와 피란민 거제 정착사’를, 서헌원 예비역 해병소장이 ‘HARD 작전 시 상륙군의 유용성과 한국군 발전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심포지엄과 함께 장진호전투영웅 추모 미술·사진 및 문예 작품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과 전시회도 열렸다. 응모작품 중 ‘장진호전투’라는 주제로 작품을 출품한 류승주 씨가 서예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 한국화부문 최우수상 장태윤 △ 서양화(유화)부문 특선작 나판임 △ 수채화 부문 입선작 임나경 씨가 당선됐다. 대상을 받은 서예부문 류승주 씨는 ‘경인년 육이오 초겨울 즈음에 중공군, 미군 장진호에서 혹한의 추위에 싸웠네. 적들이 포위해서 섬멸할 계획을 세웠으나 우리 군대지지 않고 고통을 감내했다오’ 라고 장진호전투 서예 작품을 제출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 206편의 작품이 출품된 문예작품 공모전에서 ‘전설의 귀환, 장진호’라는 작품을 제출한 일반부문 박미니 씨가 대상을, ‘종이비행기’작품을 응모한 전주문학초등학교 2학년 황예나 양이 초등부 금상을 받았다.
미술·사진 작품전은 12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홀 행사장에서 전시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11~25일까지 ‘ Turn Toward 부산 2021’ 행사와 연계, 전쟁기념관 2층 6.25 전쟁실 앞 복도에서 전시회를 가지며, 제6회 장진호전투영웅 추모행사가 열리는 오는 11월 26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전시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김정규 회장은 “6.25전쟁 71주년과 장진호전투 71주년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장진호전투에 대한 학술적 전사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우리 대한민국이 자유와 번영을 누리게 된 것은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군 참전 용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그 분들의 희생과 자유수호 정신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제6회 장진호전투영웅 추모행사는 당초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11월 26일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현수기자 phs20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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