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판교·더현대 서울에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30대 이하 VIP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개설했다. 최근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영 앤드 리치(Young&Rich·젊은 부유층)’를 포용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은 30대 이하 VIP를 대상으로 한 ‘클럽 YP 라운지’를 오는 15일 판교점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현대백화점이 도입한 ‘클럽 YP’는 젊음을 뜻하는 ‘영(Young)’의 앞글자와 우수고객을 뜻하는 ‘VIP’의 마지막 글자를 합성했다. 올해 기준 1983년생(한국 나이 3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VIP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현대백화점카드로 3000만 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이나 기부, 봉사활동 우수자 등이 대상이다.

이 멤버십에 가입하면 일정 기간의 구매 실적에 근거해 다음 분기·연도에 혜택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VIP 프로그램과는 달리 가입 다음 날부터 곧바로 발레파킹 서비스와 6개월 무이자 서비스(명품 구입 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다른 주요 점포에도 추가로 2030 VIP 전용 라운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층의 소비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9월까지 30대 이하 고객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48.2%로 전체 평균(38.2%)을 웃돌았다. 명품 구매 고객 가운데 30대 이하의 비중은 지난해 42.2%에서 올해 48.7%로 늘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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