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10월 대격돌’이 시작됐다. 통상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기간은 유통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으로 꼽히는 시기다. 특히 11월 시작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블랙프라이데이 등 굵직한 할인 행사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전례 없는 글로벌 생산·물류대란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업체들도 예년보다 서둘러 대형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13일 신세계그룹은 오는 25일부터 이마트, SSG닷컴, W컨셉 등 18개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 ‘2021 대한민국 쓱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쓱데이는 1년에 한 번 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총동원해 여는 유통 축제다. 이마트가 지난 6월 인수한 이베이코리아는 아직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가 끝나지 않아 이번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올해 쓱데이 행사의 콘셉트는 ‘신세계가 신세계와 경쟁하는 날’로 각 계열사가 소비자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는 테마를 내세웠다.
롯데쇼핑도 오는 18일부터 자사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롯데온세상’을 열고 분위기 몰이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14일부터 자체적으로 대규모 할인행사인 ‘광클절’을 열고 5000억 원 규모의 할인 상품을 선보인다.
쿠팡 역시 국내외 생필품 브랜드를 할인해 판매하는 ‘10월 생필품 페어’를 진행한다. 마켓컬리는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쇼핑 축제 ‘수퍼 플렉스 위크’를 오는 18일부터 열고 특가 기획전에 나섰다.
이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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