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1, 2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11월 17일부터

메인 스폰서 카카오게임즈…3N은 불참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올해 온·오프라인 동시 행사로 진행된다. 메인 스폰서는 ‘오딘:발할라 라이징’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양강 구도를 깨뜨린 카카오게임즈가 맡는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 참가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총 1221부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참가를 결정한 기업과 마지막까지 참가를 검토한 많은 기업 모두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지스타 2021은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있는 만큼 물 샐 틈 없는 방비와 방역 활동을 통해 참가사와 참관객 모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종합 게임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인 스폰서로는 카카오게임즈가 선정됐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100개 대형부스를 운영하며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인벤, 프록시마 베타 등이 40개 이상 대형 부스를 운영한다. 게임업계 3N으로 불리는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은 모두 불참한다. 공식 슬로건은 ‘Here comes the game again,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로 확정됐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현장 전시를 재개하고 팬들과 호흡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지스타의 주요 부대행사인 지스타 콘퍼런스도 다음 달 18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총 3개의 트랙, 38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1일차 기조연설에는 프로젝트 ‘이브’ 및 ‘니케’를 개발하고 있는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참여한다. 2일차 기조연설은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이 맡는다. 올해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인디게임 개발사의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인디게임 개발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비는 무료다. 최종 선정된 인디 개발자에게는 게임 시연을 위한 전시 공간과 기본 설비가 지원된다. 업체 간 행사(BTB)는 다음 달 17일부터 사흘간, 일반 관객이 참가하는 행사(BTC)는 같은 달 21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