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 높이면 변이 차단”
英·러에선 확진자 폭증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델타 변이’를 능가하는 강력한 코로나19 변이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영국의 일일 신규확진자가 4만5000명을 돌파하는 등 델타 변이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국도 당분간 확진자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야후 뉴스채널 등 외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전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우리는 델타의 능력을 능가할 변이의 출현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수십 종의 코로나19 변이가 나왔지만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는 전염성 등에서 가장 강력한 변이로 평가되고 있다.

인도를 휩쓴 델타 변이는 이후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등으로 번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감염자 폭증 사태를 일으켰다. 특히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 새로운 변이 출현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복제할 기회를 주지 않는 한 변이되지 않을 것”이라며 “인구의 압도적 비율이 백신을 맞으면 새 변이 출현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영국에서 13일 기준 일일확진자가 4만5066명에 달하며 지난 7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일일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률이 31%로 저조한 러시아의 14일 일일 신규확진자는 3만1299명, 사망자는 986명으로 지난해 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이후 최다였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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