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5번째 국가 합류

‘세계 미식계의 바이블’로 불리는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에 러시아가 35번째 국가로 합류했다.

미슐랭 가이드는 14일 모스크바 중심부에 위치한 자라디예 콘서트홀에서 기념식을 열고 ‘레드북(레스토랑 평가서) 모스크바 에디션’ 초판을 공개했다.

책에는 총 69개의 식당이 소개됐고, 이들 중 2곳에 별 2개(해당 지역을 방문하면 가볼 만한 식당), 7곳에 별 1개(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식당)가 달렸다. 이번에 별 3개(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식당)를 얻은 식당은 없었다.

이밖에 15곳에 빕구르망(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 3곳에 그린 스타(지속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는 식당)가 각각 부여됐다.

미슐랭 가이드의 국제 디렉터 그웬달 플레넥은 “해안과 숲, 향긋한 허브와 1등급 해산물을 보유한 러시아는 놀랍도록 폭넓은 자연 그 자체다. 고품질의 지역 농산물에 특히 감명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AFP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미식 풍경은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재창조돼 왔으며, 점점 더 역동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모스크바는 구소련 국가에서 미슐랭 가이드 별을 획득한 최초의 도시라는 역사를 썼다.

세르게이 소바야닌 모스크바 시장은 “러시아는 소련 체제에서 탄압받아 온 미식의 전통을 재발견하고 있다”며 “식당들이 특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에 이는 커다란 정신적 지지”라고 화답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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