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단계 예상보다 긴 기간”
FT와 인터뷰서 암울한 전망


세계 최대 가구 소매업체 이케아가 현재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공급망 쇼크가 “1년 더 지속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시장은 크리스마스까지 90일간 전력을 다해 물류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계획에도 회의적이다. 이날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미 월가에서는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 상승)’ 재현 우려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케아의 지주회사인 인터 이케아 그룹의 존 에이브러햄슨 링 CEO는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원자재 가용성 문제가 내년 8월 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이는 위기의 초기 단계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긴 기간”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를 비롯해 시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목표 시점으로 거론한 크리스마스까지 물류 대란이 해결되진 못할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미즈호 증권의 스티븐 리치우토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대통령이 하는 일은 해롭진 않겠지만 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진 못한다”고 말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미국인들이 온라인 등을 통해 많은 수입품을 구매하면서 이미 항구와 소매점은 최대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망 불안과 함께 유가가 치솟으며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의 질 캐리 홀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은 유가 파동과 연관되는 경우가 잦았다”며 유가 흐름에 주목했다.

한편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자산으로 떠오른 비트코인이 이달 들어서만 30% 넘게 오르며 4만32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가 약 10억 달러(약 1조1800억 원)의 평가 이익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서우·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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