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외환거래실에서 한 직원이 장중 3000선을 회복한 주가지수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신창섭 기자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외환거래실에서 한 직원이 장중 3000선을 회복한 주가지수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신창섭 기자
삼성전자株 사흘만에 ‘7만전자’
美증시 기업실적 호조업고 상승


15일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만에 장중 3000선을 회복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사흘 만에 ‘7만 전자’를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7.51포인트(0.92%) 오른 3016.15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900원(1.30%) 오른 7만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코스피는 종가 기준 지난 5일 2908.31로 내려온 후 7거래일 연속 2900선에서 머물러 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2거래일간 급반등했던 코스피는 이날에도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 완화, 양호한 3분기 실적 시즌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역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4.75포인트(1.56%) 오른 34912.5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4.46포인트(1.71%) 오른 4438.2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1.79포인트(1.73%) 상승한 1482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지난 3월 5일 이후 7개월여 만에, 나스닥지수는 5월 20일 이후 5개월 정도 만에 각각 최대 폭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은행주들이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은 각각 4.0%, 2.0%, 0.8% 이상씩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헬스와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마크 해펠레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기업들이 노동비 상승에도 탄탄한 매출 증가세로 더 높은 수익성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상존하는 상황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 오른 배럴당 8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84달러 수준으로 오르면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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