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 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 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이크 실트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올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끝난 김광현의 거취에도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실트 감독의 생각과 팀의 나아가는 방향이 서로 다르다. 그를 감독직에서 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철학적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 2017년 3루 코치로 세인트루이스와 인연을 맺은 실트 감독은 2018년 7월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감독 대행이 됐고, 한 달 뒤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당시 세인트루이스와 실트 감독은 2022년까지 계약했다.

실트 감독은 세인트루이스에서 감독을 맡으며 252승 199패를 남겼고,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2019시즌을 빼면 모두 포스트시즌 첫 판에서 탈락했다. 이번 경질 사유도 최근 2년간 ‘가을야구’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 경질의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으로 내다보인다.

실트 감독의 전격 해임으로 김광현 재계약 가능성에도 변수가 생겼다. 김광현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보장 800만 달러(약 95억 원)에 계약을 맺었고, 올겨울 다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다. 김광현은 올해 선발로 시즌을 맞았지만 후반기에는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특히 실트 감독은 김광현을 선발 등판 경기에서 잘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 강판을 지시하고, 시즌 후반엔 불펜으로 돌리는 등 신뢰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

김광현은 내년 메이저리그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 현지 매체는 “불펜으로 보직이 바뀐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를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가 실트 감독의 해임을 하면서 잔류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한편, 김광현은 시즌을 마친 후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광현은 자가격리를 마친 후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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