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애(最愛) 우유는 ‘바나나 우유’였으며, 군이 그동안 의무급식해온 흰 우유는 만족도 최하위로 조사됐다.
국방부가 지난해 12월 작성한 ‘2020년 군 급식 및 피복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장병 우유별 선호도 조사 결과 바나나 우유가 5점 만점에 4.44점으로 가장 높았다. 초코 우유(4.40), 딸기 우유(4.38)가 뒤를 이었으며 군에서 의무급식해 온 흰 우유(3.75)는 최하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가 지난 14일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 발표하면서 흰 우유 의무급식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 같은 장병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설문조사에서 조리병의 53.8%가 보직이 “힘들다”고 답변했으며, 장병 67.3%가 “조리병으로 보직 전환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하는 등 고되고 힘든 이유로 조리병에 대한 장병들의 비호감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리병 64.3%가 입대 전 조리 관련 경험이 없는 것으로 답변하는 등 조리 경험 없는 조리병 선발로 인한 요리 전문성 부족이 장병 급식 만족도를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국회 국방위원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그동안 군 당국이 장병들의 입맛을 고려하지 않고 비선호 제품을 의무급식하면서 폐기음식물인 잔반 양과 더불어 위탁처리비가 급증한 원인이 됐다”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장병 선호 식단 구성 및 조리병 부담 경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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