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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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중국인 불법 경로 통해‘도둑 시청’
“폭력적 내용·주제, 검열 통과 못할 듯”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정식방영되지 못할 것이라고 홍콩매체가 보도했다. 이미 불법유통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내용이 너무 폭력적이라 당국의 검열을 통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징어 게임’이 불법유통을 통해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전문가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폭력성과 불평등에 대한 주제로 인해 중국에서 정식방영이 안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고 있어 ‘오징어 게임’이 정식방영되기 위해서는 아이치이, 텐센트비디오, 여우쿠 등 중국의 주요 동영상 플랫폼에서 방영권을 구매해야한다.
 
그러나 이미 많은 이들이 불법 경로를 통해 ‘도둑 시청’을 한 상황이라 이들 플랫폼이 비싼 가격에 방영권을 구매한다고 해도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관측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미국 시트콤 ‘프렌즈’ 멤버들이 17년 만에 모인 특별편 ‘프렌즈: 더 리유니언’을 중국 동영상 플랫폼들이 정식 서비스했음에도 이를 짧게 편집한 불법 영상들이 인터넷에 넘쳐난 바 있다.
 
SCMP는 ‘오징어 게임’의 폭력적인 내용과 주제로 인해 검열을 통과 못 할 것이고, 설사 통과한다고 해도 폭력적인 장면이 모두 삭제되면 그것은 더 이상 ‘오징어 게임’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앞서 텐센트비디오가 미국 HBO의 세계적 히트작 ‘왕좌의 게임’ 방영권을 들여왔을 때도 지난하고 불투명한 검열 과정을 거쳤는데, 그에 비춰 디스토피아적인 ‘오징어 게임’은 중국 검열 당국이 십중팔구 퇴짜를 놓을 것이라고 신문은 관측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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