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커미션’ 6번째 전시 개막
한국계 아니카 이 작품 선보여
현대자동차가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현대 커미션’ 여섯 번째 전시(사진)를 개막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아니카 이(50)가 예술과 과학의 관계성을 탐구한 작품을 선보인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함께하는 ‘현대 커미션: 아니카 이: 인 러브 위드 더 월드(In Love With The World)’ 전시회가 지난 12일부터 시작해 내년 1월 16일까지 이어진다. ‘현대 커미션’은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장 터바인 홀에서 매해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다.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지난 2014년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 2016년 필립 파레노, 2017년 수퍼플렉스, 2018년 타니아 브루게라, 2019년 카라 워커에 이어 올해는 아니카 이가 참여한다.
아니카 이는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과학적 연구에 주목하며 인공지능(AI)의 발달, 기후변화, 이주 등에 대한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를 살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식물, 동물, 미생물, 기계 사이의 개념적 차이를 없애고 융합함으로써 인간 존재와 생태계를 기존과 다르게 이해할 것을 제안한다.
아니카 이는 테이트 모던 개관 전 화력 발전소로 쓰였던 건물 자체의 역사에 주목해 과거 기계실이었던 공간을 다시 기계로 채워 완성했다. 에어로브(Aerobe)라고 명명된 기계들이 스스로 움직이며 전시장을 비행하는 모습을 선보임으로써 기계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태계에 존재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제노젤리(Xenojelly)’와 ‘플라눌라(Planula)’로 이름 지어진 두 종의 에어로브는 신체와 감각기관을 통해 학습하는 생명체와 유사하게 관객을 포함한 주변 환경의 여러 요소에 반응해 개별 혹은 그룹 행동을 보이며 AI의 새로운 가능성도 드러낸다.
향기에도 조예가 깊은 아니카 이는 이번 전시에서 테이트 모던이 위치한 영국 런던 뱅크사이드 지역의 역사를 표현하는 여러 향(香)을 만들었다. 기계와 그들의 새로운 서식지가 된 공간의 역사(歷史), 그리고 공간 내 모든 유기체를 연결하는 하나의 요소로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현대차는 테이트 미술관 이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LA 카운티미술관(LACMA) 등 글로벌 뮤지엄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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