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보금자리론 총액 18.5조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주택금융공사가 내놓은 정책모기지의 54.8%가 2030세대에 돌아갔다. 2년 전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불안 심리가 젊은 층을 대출뿐 아니라 정책모기지에도 손을 뻗치게 한 것으로, 추가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내놓는 금융당국의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정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받은 ‘차주 연령대별 정책모기지 공급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월 적격대출 실적 4조561억 원 중 48.7%가 30대에 공급됐다. 20대에 공급된 비중은 6.1%로, 2030세대를 합치면 54.8%에 달한다. 공사 적격대출의 28.9%는 40대에, 11.4%는 50대에, 5.0%는 60대에 돌아갔다. 적격대출은 공사가 운영하는 정책모기지로 대출자의 소득을 따지지 않아 고소득자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40대가 주로 공급을 받던 2018년과 대조적인 결과다.

서민층과 신혼부부 등의 내 집 마련을 돕는 정책모기지인 보금자리론도 가계부채 급증세에 따라 공급 실적이 폭증하고 있다.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2018년 7조5597억 원에서 2020년 26조5509억 원으로 4배 가까이로 급증했고, 올해 1~9월까지 18조531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기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전날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에 나올 가계부채 보완 대책은 상환능력에 맞게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자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개인별 DSR 규제 확대 시기를 앞당기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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