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모델들이 서울 마포구 상암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더 뉴 MSP’ 사업자를 선언했으며 이에 맞춰 클라우드 운용 서비스인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를 출시했다.  LG CNS 제공
LG CNS 모델들이 서울 마포구 상암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더 뉴 MSP’ 사업자를 선언했으며 이에 맞춰 클라우드 운용 서비스인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를 출시했다. LG CNS 제공
대한항공, AWS로 이관 마쳐
글로벌 대형항공사로는 처음

LG·SK 등 2023년까지 완료
행안부도 내년 2400억원 투자

클라우드시장 매년 14% 성장
국내외 관리기업 급성장 예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과 함께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대한항공 등 대기업 클라우드 전환 속도전 =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모든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작업을 최근 마쳤다. 글로벌 대형 항공사 중 최초다. 클라우드 전환(이관)은 기존 전산실의 물리적 서버에 저장돼 있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클라우드 서버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AWS와 AWS 파트너사 LG CNS는 기존 대한항공 사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했던 보안, 데이터, 네트워크 등을 AWS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클라우드 기술을 토대로 대한항공은 고객 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 SK, CJ 등 다른 대기업들도 2∼3년 전부터 그룹 차원의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들 기업 모두 클라우드 전환 완료 시점을 늦어도 2023년으로 보고 있다. 공공 영역에서도 클라우드 전환에 적극적이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공공 부문 클라우드 전환에 약 2400억 원을 투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570억 원 대비 4배 증가한 수치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급성장…내년 4조 원 전망도 =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IT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에 따르면 2018년 1조9406억 원 수준이던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올해 3조2400억 원까지 성장했다. 가트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매년 평균 14%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에 약 3조723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4조 원 돌파도 가능하다고 내다보는 상황이다. 업계는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이 2020년 2700억 달러(약 317조3000억 원)에서 올해 3323억 달러(390조5000억 원)로 23% 성장한 점에 비춰볼 때, 향후 관련 기업·산업의 급성장을 예상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SW협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2021년 SW천억클럽’에서도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클라우드 관리기업(MSP)이 포함된 ‘컨설팅’ 업종의 매출 합계는 1조28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역할 커지는 클라우드 관리 기업 =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시대가 본격 개막함에 따라, 인프라 전환을 넘어서 클라우드 운영 영역에서 최적화를 담당하는 MSP 역할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은 크게 ‘클라우드 서비스제공 기업(CSP)’과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등 두 부류로 나뉜다. CSP의 경우 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미국 빅테크 자이언트에 이어, 최근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공격적으로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 기업으로는 KT, 네이버 클라우드 등이 CSP로서 서버, 스토리지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LG CNS는 시장 확대에 더욱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LG CNS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더 뉴 MSP’ 사업자를 선언했다. 더 뉴 MSP는 클라우드 인프라, 응용 시스템, 보안 서비스, 비용 최적화, 인공지능(AI)·빅데이터 신기술 지원 등 최적의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사업모델을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전환 뒤 성능 문제로 다시 기존 시스템으로 회귀하는 클라우드 송환 현상도 종종 발견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경험 많고 실력 있는 MSP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어, 관련 기업·산업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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