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생태초화원. 구로구청 제공
안양천 생태초화원. 구로구청 제공
‘안양천 명소화 사업’으로 지역개발 부문 우수사례 선정

서울 구로구는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방자치경영대전은 행정안전부가 매년 개최하는 정책 경연대회로, 구는 제14회 대회(2018년)부터 4회 연속 수상했다.

올해 대회는 지역경제·문화관광·농축특산품·기업환경개선·사회복지서비스·환경관리·지역개발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81개 지방자치단체 227개 정책 중 34개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구는 ‘안양천 명소화 사업’으로 지역개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녹색 도시’를 민선 7기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구가 관리하는 안양천 일대를 수목원 수준의 자연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구는 안양천·목감천·도림천 등 관내 3대 하천에 역대 최대 규모(총 길이 12.61㎞·총면적 51만 4414㎡)의 녹화사업을 실시했다.

2019년 12월에는 안양천 유휴부지 1만7500㎡에 ‘생태초화원’(사진)이 조성됐다. 갈대와 잡초가 무성하던 땅에 장미원·습지원·잔디마당·창포원·농촌체험장 등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계절별로 삼색버들·왕꽃창포·노랑국수나무·장미 등 다양한 꽃과 식물을 볼 수 있다.

구는 또 안양천 녹화사업을 인근 지자체로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경기 지자체 8곳이 ‘안양천 명소화·고도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공동사업 기본계획 수립, 국비 예산 확보 협력, 특정시설 과다·중복 설치 자제, 시설 공동 이용, 장미·벚꽃 100리길 조성, 합동축제 개최 등을 추진한다. 8개 지자체는 안양천을 향후 5년 내에 국가 정원으로 지정받자는 공동목표도 세웠다.

김구철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