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소속 30개 구단 구단주들은 지난달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숙소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는 계획에 만장일치 찬성했다. 숙소 제공 의무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중심으로 여러 팀이 논의에 참여, 공론화됐다. 휴스턴은 올 시즌 홈과 원정경기에서 소속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모두 숙소를 제공했다.
다만 선수들에게 숙소에 해당하는 급여를 제공할 것인지, 숙소 자체를 제공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LB 사무국은 공식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MLB 대변인은 “세부적인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숙소 문제는 그동안 MLB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된 논란거리. 상당수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자신의 급여만으로 숙소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아파트에 모여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정경기에선 호텔을 구하지 못해 자동차나 경기장에서 밤을 지새우는 선수도 있기에 눈길을 끌었다.
ESPN은 숙소 제공 의무화에 대해 “지난해 과감한 재정비를 거친 마이너리그 시스템의 마지막 변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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