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전세대출’ 9% 근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수령자의 41.6%가 신용대출을 이미 받았거나, 두 대출을 같이 받은 이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을 같이 받은 경우도 9%에 근접하고 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상 지난 1분기 신규 주담대(은행·비은행)를 받고, 신용대출도 있는 ‘동시차입’ 대출자의 비중이 41.6%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해당 통계 작성 시작(201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동시차입 대출자 비중은 2019년 1분기 36.1%, 2020년 1분기 40.3%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동시차입 대출액 비중도 커지고 있다. 2019년 1분기 40.6%였던 동시차입 대출액 비중은 2020년 1분기 45.3%, 2021년 47.3%를 기록했다.

주담대와 함께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올 1분기 신규 주담대를 받은 차주 중 8.8%는 앞서 전세자금대출이 있거나, 전세자금대출도 함께 받은 경우에 속했다. 2019년 1분기 4.2%, 2020년 1분기 5.7%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을 함께 받은 대출자의 대출액 비중도 2019년 1분기 3.9%, 2020년 1분기 4.1%, 올해 1분기 5.3%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다중채무자는 일반적으로 여러 대출을 보유한 사람을 말하지만, 한은의 금융안정 보고서 등에서는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차주’로 정의된다”며 “이처럼 주담대-신용대출, 주담대-전세대출 등을 함께 보유한 차주 가운데 상당수가 다중채무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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