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자전거인 ‘따릉이’ 신규 도입을 잠정 중단했다.

19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는 따릉이 신규 구매를 위한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신규 따릉이를 2018년 5000대, 2019년 4500대, 2020년 4500대 등 매년 꾸준히 구매한 바 있다.

지난달 말까지 따릉이 3만7500대가 서울시 곳곳을 누볐다. 시는 올해 3000대를 추가로 사들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신 노후 따릉이와 단말기를 교체하고 자전거를 정비할 목적 등의 예산으로 299억500만 원을 편성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주도 아래 도입된 따릉이는 올해 5월 이용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2017년 42억 원, 2018년 67억 원, 2019년 89억 원, 작년 100억 원 등 적자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박 의원은 “적자를 이유로 3개월 만에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따릉이 확대를 중단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전 시장의 대표적인 업적이라 해도 시민 일상생활과 관련해 피해가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7월부터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따릉이 재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그 효과를 지켜본 후 따릉이 적정대수를 확인해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권승현 기자
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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