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박천학 기자

경북 포항시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에 마련됐던 지진 피해 임시 구호소가 19일 철거됐다.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촉발 지진이 발생한 지 1435일 만이다.

포항시는 이날 오전 11시 이 체육관에서 이재민 구호소 철거행사를 열었다. 이 구호소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거지가 파손되는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초창기 총 60가구 154명이 생활했으며 최근에는 9가구 10여 명만 체육관을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 지진 피해로 큰 피해가 난 흥해읍 한미장관맨션 주민들이 대부분으로 피해 구제를 요구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가 최근 한미장관맨션 등에 대해 수리 불가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아파트에 대해 감가상각 등을 고려해 아파트 교환가액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이곳에 머물렀던 주민들이 떠나기로 한 것이다.

시는 구호소 이재민 지원 예산으로 그동안 약 8억 원을 투입했다. 시는 이재민 보호를 위해 체육관에 221개의 개별텐트를 설치하고, 냉난방과 세탁, 급식 등을 지원했다.

시는 이들의 퇴소로 텐트와 바닥 장판 등 지원물품을 11월 중으로 회수할 방침이다. 또 시는 체육관은 내부를 정비하고 체육 공간으로 다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대피소에서 지낸 이재민이 새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는 만큼 지진 상처를 딛고 한층 더 도약하는 포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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