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원내대표, 이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윤영석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원내대표, 이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윤영석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심재철·유정복·김태호 영입
‘줄세우기 구태 정치’ 비판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전·현직 중진 의원들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경쟁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광역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중진 출신들을 대거 데려가는 게 새로운 정치냐”고 비판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방선거 공천은 당 지도부의 몫”이라며 반론을 제기했지만, 당 안팎에서 “줄 세우기 구태 정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25일 야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전·현직 의원 일부가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철 전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유정복 전 인천시장도 이번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선은 내년 3월 9일, 취임식은 같은 해 5월 10일이고 지방선거는 다음 달인 6월 1일 치러져 차기 대선후보가 지방선거 공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SNS에 “각종 공천 미끼에 혹해 넘어가신 분들은 참 측은하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김태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거꾸로 (홍 의원 캠프에 합류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종로에 공천하고, 조경태 의원을 부산시장으로 공천하려고 했느냐고 묻는다면 굉장히 모욕적으로 들리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 의원은 경남지사 선거에 다시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땐 굉장히 어려운 시기였고 나갈 사람이 없어서 당의 추대로 한 번 나갔을 뿐이지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이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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