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훈장 생존자 3명으로 줄어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한국전쟁 당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몸으로 수류탄을 덮쳐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강철로 된 몸을 가졌다”는 찬사를 받았던 전직 해병대원 듀언 에드거 듀이가 별세했다. 듀이의 사망으로 이제 한국전쟁에 참전해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받은 참전용사 중 생존자는 단 3명만 남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듀이가 지난 11일 플로리다주 세인트오거스틴의 요양원에서 89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미시간주 출신인 듀이는 20세였던 1952년 4월 판문점 근처에서 중공군과 전투를 벌이다 왼쪽 발뒤꿈치 쪽에서 터진 수류탄 파편이 왼쪽 다리와 엉덩이에 박히는 상처를 입었다. 부대로 복귀한 그가 치료를 받기 위해 피 묻은 바지를 벗는 찰나 또 다른 수류탄이 주변으로 굴러왔다. 반듯이 누운 자세였던 탓에 수류탄을 멀리 던지지 못할 것 같다고 판단한 듀이는 주변에 경고를 위친 뒤 자신의 몸으로 수류탄을 덮쳤다.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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