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여가 생활로 전 시민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조성

부산=김기현 기자

지난 9월 말 전국 대도시 중 처음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부산시가 어르신들의 문화 및 여가활동을 위해 경로당의 운영을 대폭 쇄신해 커뮤니티 공간화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어르신들이 15분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는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 ‘경로당 커뮤니티 공간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의 경로당은 2338곳으로 전체 노인여가복지시설 중 92.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폐쇄적 이용과 여가활동 프로그램 부족으로 접근과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경로당이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문화·여가 프로그램 다양화, 스마트 경로당 구축 및 정보화 교육 추진, 경로당 시설현대화 등으로 나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시범 경로당 25곳을 선정해 특화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고용노동부 공모를 통한 ‘경로당 프로그램 지원단’ 운영과 어르신자원봉사단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넷·와이파이 등 정보화 교육인프라 구축과 스마트스크린, 화상카메라, PC 등 설치를 통한 경로당 스마트 환경 조성과 함께 어르신들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경로당 스마트폰 교육’도 실시한다.

노후하고 열악한 경로당에 대해서는 증축·리모델링을 통한 시설 현대화사업을 실시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협약을 통해 경로당 시설을 개보수하는 ‘행복 커뮤니티 조성사업’을 할 예정이다.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경로당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활성화 시책도 실시한다.

박형준 시장은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는 복지수요에 대비하고, 부산의 특성에 맞는 경로당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활성화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9월 30일 기준 전국 7개 특별·광역 시 중 처음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20%를 돌파해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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