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가 최고 개혁·애국
신인 약점 극복 피나는 노력”
지지율 흔들… 공격모드 전환
실수 줄이려 막판 공중전 치중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문화일보에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진정한 정권교체”라며 “본경선 승리 가능성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론조사가 잘 나오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제 원칙은 어쨌든 국민께 솔직하게, 진정성 있게 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지지율 하락이란 직격탄을 맞은 이후 윤 전 총장은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며 실수를 줄이는 대신 공중전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검찰총장 사퇴 전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10%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로 따돌리며 대세론을 형성하던 윤 전 총장은 이제 이 지사와의 경쟁은 물론, 국민의힘 당내 경쟁에서도 우위를 자신하기 어렵게 됐다. 윤 전 총장은 최근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더300 의뢰로 25~26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25.1%의 지지율을 기록해 경쟁 주자인 홍준표 의원(30.7%)에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와의 양자 대결 구도에서 윤 전 총장은 35.7%를 기록, 이 후보(45.8%)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멀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중도층과 2030세대의 표심을 끌어안지 못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 입문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해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 표심에 호소할 방침이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선언’을 발표하고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은 정권교체다. 최고의 애국도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 후보의 생명력은 불의한 정권과의 선명한 투쟁에서 나온다”며 “지난 몇 년간 살아있는 권력에 맞선 윤석열이 가장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또 각종 실언에 따른 지지율 하락세를 의식한 듯 “오늘 윤석열은 부족하지만 내일 윤석열은 더 나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미지의 길을 가다 보니 여러 차례 넘어지기도 했다”며 “신인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밤샘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피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경선 막판 ‘실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장 일정을 최소화하고 대국민 기자회견 등 공중전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캠프 내의 메시지 창구도 대폭 줄였다. 그러면서도 본경선 승리 이후를 대비한 ‘원팀’ 전략에서 벗어나 홍준표·유승민 후보에 대해 공세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홍준표 저격수’로 불리는 하태경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고 홍 의원 부동산 공약에 대한 저격 논평을 발표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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