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원빈)와 아내는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됐습니다. 저는 직업 군인인데요. 당시 희망 지역이 아니던 인천으로 발령받게 돼 아쉬운 마음이 있었죠. 그러던 중 지인이 인천에 좋은 사람이 있다며 아내를 소개해줬어요. 아내를 처음 보자마자 발령지에 대한 아쉬움은 감사함으로 바뀌었죠. ‘내가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은 모두 아내를 만나기 위함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와는 가치관도 잘 맞고 대화도 정말 잘 통하더라고요. 감정은 점점 커졌습니다. 세 번째 만남에 고백을 계획했죠. 그런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아내를 집에 데려다줄 때까지도 고백할 타이밍을 잡지 못했습니다. 결국 헤어지기 직전에야, “우리 만나보는 걸 제안하는 거야?”라며 횡설수설했죠. 아내는 그저 웃기만 했습니다. 그러고는 집에 돌아간 후 제게 전화해 “그 제안 받을게”라고 답했고, 저희는 연인이 됐습니다.
연인이 된 지 3개월째,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내와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아내를 만난 후 늘 웃고 있는 저를 발견했거든요. 아내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당시 아내 나이 겨우 25세였지만, 첫 처가 방문 때 진심을 담아 쓴 편지로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승낙을 받을 수 있었어요.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것에 대해 주변에서 우려하는 말이 많았어요. 그때 저희는 “주변의 의견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서로만 믿자”고 약속했죠. 또, 아내에게 제가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매 순간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그 결심으로 지난해 1월 18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해 세워 둔 계획들이 올해 많이 이뤄졌어요. 2세를 생각하던 시기에 알맞은 타이밍으로 쌍둥이를 임신하게 됐고요. 임신과 함께 아파트 청약도 당첨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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