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는 종전선언 다룰 듯
로마 = 민병기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해 교황의 방북 문제를 다시 한 번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와 수차례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 추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등 대북 유화 외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다만 교황 방북의 경우 북한이 코로나19로 빗장을 걸어 잠근 상황이어서 실제 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날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면담에서는 교황의 방북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방안이 중요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런 것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조율하고 협의해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북한과의 관계 개선과 종전선언 추진 등에 있어 G20 정상회의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도 미·북의 부정적 반응에도 종전선언 외교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마크 램퍼트 미 국무부 한·일담당 부차관보와 면담 뒤 특파원 간담회에서 종전선언과 관련, 미국 정부가 다각도로 깊이 있게 실무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의지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교황 방북만 해도 북한의 수락이 필수인 데다 코로나19 상황도 또 다른 변수다. 북한이 교황의 방북을 정치적으로 악용할 경우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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