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銀‘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제조업BSI 90…답보 못벗어
11월 전망치는 전월비 3P ↓

비제조업 BSI는 전월비 5P↑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한풀 꺾였던 기업 심리가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한국경제 주력인 제조업 체감경기는 정체했고 경기전망은 오히려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全) 산업 BSI는 9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86을 기록해 4개월 만에 반등세를 기록했다. BSI는 지수가 100을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의 의미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주력 부문인 제조업 체감경기는 전달과 변함이 없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달과 같은 90을 기록해 지난 6월 이후 계속된 내림세를 반등시키지 못했다. 제조업 매출 BSI와 채산성 BSI 모두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103, 85를 각각 기록했다. 11월 전망치도 각각 104와 84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빠졌다. 자금 사정 BSI도 85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85)도 전월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이 101에서 100으로 1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도 84에서 82로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수출기업은 101에서 102로 올라 최근의 수출 호조세를 반영했고, 중소기업은 전달과 같은 78을 유지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하면서 84를 기록해 전 산업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11월 전망지수도 85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높아졌다.

민간 연구소인 한국경제연구원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한은 발표 내용과 비슷했다. 한경연의 11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100.6으로, 지난달에 비해 2.8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에 대한 전망지수는 96.5로 전달의 전망치(101.0)에서 크게 하락했다. 기준선 100 밑으로 떨어진 점에서 향후 제조업 전망을 어둡게 보는 기업이 더 많아진 것이다. 반면, 비제조업 전망지수는 105.9로 긍정적인 경기 전망이 더 많았다. 한경연은 “제조원가 부담 상승과 중국의 경제 부진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 우려 등으로 제조업에 대한 전망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임대환·곽선미 기자
임대환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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