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가 29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AK플라자 광명점을 정식 개장했다. AK플라자 광명점 내부에 설치된 33m(아파트 11층 높이)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공들로 이뤄진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예술 작품) 전경.  AK플라자 제공
AK플라자가 29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AK플라자 광명점을 정식 개장했다. AK플라자 광명점 내부에 설치된 33m(아파트 11층 높이)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공들로 이뤄진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예술 작품) 전경. AK플라자 제공
■ 광명점 오늘 문열어

3040여성 체험형 점포 배치
놀이·휴게 공간 곳곳에 마련
명품보다 ‘일상의 가치’ 집중

총 6층 · 영업면적 4만6305㎡
인근 쇼핑몰 고객 주차도 허용


광명 = 이희권 기자

지난 28일 오후 경기 광명시 일직동 AK플라자 광명점. 광명 KTX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한 핵심 역세상권이다. 사전 오픈 기간이었지만 인근 신도시 지역 아파트에서 원정을 온 3040 ‘광명맘’들이 쇼핑몰 곳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이들은 입점 점포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폈다. 매장을 찾은 40대 여성 고객은 “내부 공간에 볼거리가 많은 것 같다”고 연신 사진을 찍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AK플라자가 오프라인 유통 부문에 띄운 회심의 승부수로 평가받는 광명점이 29일 정식 개장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AK플라자 브랜드 통합 이후 첫 매장으로, 자녀가 있는 30·40대 여성 고객을 겨냥한 체험형 매장이 다수 입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3년 애경백화점 구로 본점 개장 이래 28년간 백화점을 운영해 온 애경그룹과 AK플라자가 지역 친화형 쇼핑센터(NSC)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선보인 곳이다.

AK플라자가 국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쇼핑몰인 광명점은 지하 2층과 지상 4층을 포함해 총 6개 층으로 구성됐다. 광명·안양 등 경기 서남부권 주민에 맞춰 지역 친화형 쇼핑 매장으로 꾸몄다. 영업면적은 총 4만6305㎡(약 1만4007평)로 쇼핑몰 지점 중 최대 규모다. 놀이 공간과 휴게 공간을 대거 확보해 가족 단위 고객을 주 고객층으로 포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실제 점포 곳곳에는 ‘일상의 가치’에 집중해 공간을 배치한 느낌이 강하게 와 닿았다. 쇼핑몰 한가운데 4층에서 지하 2층까지 총 33m 높이로 설치된 9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 공들로 이뤄진 국내 최대 규모의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예술 작품)’가 형형색색의 불빛을 내며 음악에 맞춰 위아래로 움직였다. 현장의 쇼핑객들은 “오랜만의 볼거리”라고 감탄했다.

상권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30∼49세라는 점에 착안해 가족형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 인근에 자리한 이케아와 코스트코를 찾는 고객들이 주차가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광명점에 차량을 주차해 인근 점포에서 함께 쇼핑할 수 있도록 총 3200대의 차량 주차 공간을 마련하는 ‘역발상’ 전략도 내세웠다.

앞서 AK플라자는 AK앤(&)이라는 명칭으로 별도의 쇼핑몰을 운영했으나 지난 5월 백화점과 쇼핑몰을 AK플라자로 일원화하고 브랜드 재건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한 때 백화점 업계 4위까지 올라섰지만, 명품 유치 경쟁에 밀려 본점까지 문을 닫아야 했던 애경그룹이 광명점을 계기로 유통 부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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