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25일 오후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25 [공동취재]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25일 오후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25 [공동취재]
윤석열 “압도적 우위” 홍준표 “골든크로스”
유승민 “비겁한 짓 하지 말라”…단일화설에 불쾌감
원희룡 “洪, 국민 존중하는 지도자 자세 아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종착역을 향해 달리면서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의 표심잡기 경쟁도 고조되고 있다.

내달 1일 시작되는 당원투표를 사흘 앞둔 29일 4명의 주자는 ‘당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주호영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당원 당심에서는 20% 전후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며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민주당의 역선택이 10∼15% 반영된 수치일 뿐 진정한 민심은 윤석열 후보에게 있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을 ‘민주당의 역선택’이라고 평가절하한 셈이다.

반면 홍 의원은 당심에서도 ‘골든크로스’를 이뤄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 여론이 급격히 돌아선 것은 전두환 발언과 ‘개 사과’인데 그전에 한 조사를 갖고 당협위원장들에게 지지 선언을 강요하고 국회의원 참여를 강요한다”며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그러자 윤석열 캠프는 논평을 내고 홍 의원의 ‘골든크로스’ 주장을 일축했다.

윤 전 총장 측은 “홍 의원과 캠프가 초조해진 듯 믿거나말거나식 아무말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초등학생 달리기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기분 내키는 대로 내지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비꼬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홍준표 두 분 후보 모두 정책이나 도덕성에서 피장파장이다. 본선에 올라가면 두 분 다 무난하게 질 것”이라며 양강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누가 본선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후보인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줄을 선 사람이 특정 후보를 권하는 것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유 의원은 한때 홍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담은 지라시(정보지)가 돈 것에 대한 불쾌함도 재차 표출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비겁한 짓을 안 했으면 좋겠다. 홍준표 캠프에서 주로 장난을 많이 치고 윤석열 캠프에서도 그걸 이용하는 것 같은데 둘 다 초조함의 발로”라며 “저는 끝까지 갈 것이고 제가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의원이 TV토론 탄소세 질문에 ‘야비하고 역겹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제가 홍 후보님의 멘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발언을 해주셨다”며 “질문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아직 국민을 존중하고 두려워하는 지도자의 자세는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표적인 호남권 중진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 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도 경쟁 후보 측의 비판이 나왔다.

유승민 캠프는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박주선, 김동철은 ‘중도’와 ‘다당제’를 말하면서 문재인 정권 눈치만 보던 민주당 사람이었다”며 “옛 정치인 줄세우기에 정치혁신도 정권교체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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