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경선 일대일 맞수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29.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경선 일대일 맞수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29.

민주당의 지지받는 홍준표 그래프 첨부하며
“어느 후보가 말하는 민심은 ‘민주당심’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에 우위를 내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일 당원들에 “역선택으로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정권교체 의지를 왜곡시킬 수 없다”며 문자를 보냈다.

국민의힘 당원들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민심에 따라 이준석 대표를 선택한 바 있다. 당심이 민심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번 본경선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진다면 윤 전 총장은 위기에 몰린다. 이날 문자는 당원들이 민심을 따라가지 않도록 흐름을 끊어내기 위한 윤석열 캠프의 전략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문자에서 “정치공작으로 윤석열을 굴복시킬 수 없다”며 “어느 후보가 말하는 민심은 ‘민주당심’일 뿐이다. 우리의 후보를 민주당이 결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일 당원들에 “역선택으로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정권교체 의지를 왜곡시킬 수 없다”며 문자를 보냈다. 해당 문자에는 홍 의원이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점이 강조된 그래프가 첨부됐다. 2021.10.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일 당원들에 “역선택으로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정권교체 의지를 왜곡시킬 수 없다”며 문자를 보냈다. 해당 문자에는 홍 의원이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점이 강조된 그래프가 첨부됐다. 2021.10.30.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어떤 역선택, 어떠한 정치공작도 윤석열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정권교체,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열망을 꺾을 수 없다”며 “윤석열의 승리가 민주당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다. 윤석열의 승리가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패배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대장동 뿐 아니라 각종 권력층 부패게이트를 속속들이 파헤칠 것이기 때문”이라며 “힘을 모아 주십시오. 정권교체 확실히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문자에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의 자신과 홍 의원의 지지율,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의 자신과 홍 의원의 지지율을 그래프로 만들어 비교했다. 그래프에는 특히 홍 의원이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점이 강조됐다.

이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로 국민의힘 지지층(응답자 중 890명) 사이에서 윤 전 총장은 55.6%로 지지율 1위를 기록했고, 홍 의원은 34.5%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응답자 중 649명)의 경우 홍 의원이 45.1%로 1위를 기록했고 윤 전 총장은 9.3%를 차지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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