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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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업계 ‘순이익 1위’ KTB네트워크 등도 연내 상장 시도
다만 LG에너지솔루션·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주는 연내 쉽지 않을 듯


그간 주춤했던 공모주 시장이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다시 살아날지 주목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논란과 빅테크 규제 논란 등으로 인해 두 번 미뤄진 끝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100% 균등청약에 야간 청약까지 진행한 끝에 국민주란 기대를 모으면서 청약률 29대 1, 증거금 5조6000억 원이 몰리며 성공리에 마감했다.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1714.47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전날 코스닥에 상장한 리파인(377450)은 무려 24.34% 급락한 채 마감했다. 공모가(2만1000 원)보다 10% 낮은 1만8900 원에 형성됐음에도 추가 급락한 것이다. 리파인은 지난 2002년 7월 설립된 부동산 권원 조사 서비스 기업이다. 전세대출 서비스와 전세보증금반환 보증 서비스, 담보대출 서비스 등 인적 자원과 데이터 처리 솔루션을 활용한다. 같은 날 코스닥에 상장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도 20.00% 하락한 1만9200 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공모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됐던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으로 상장일정이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LG화학은 지난 2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일정에 대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고 잠시 지연됐지만 다시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달 30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양사 모두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상장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기업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연내 진행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KTB투자증권의 자회사 KTB네트워크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29일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KTB네트워크는 운용자산 1조1195억 원으로 업계 최상위권이며 지난해 당기순이익 358억 원을 기록하며 벤쳐캐피탈 업계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일정이 구체화된 곳 중 하나는 카카오페이와 청약일정이 겹쳤던 정수기업체 피코그램이다. 다음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02년 설립된 피코그램은 정수기 관련 소재와 필터는 물론 완제품 정수기까지 자체 제조한다. 일반청약에서 15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달 1~2일에는 아이티아이즈가 청약을 진행한다. 아이티아이즈는 2012년 설립된 자산운용과 자산리스크 관리, 신용평가, 장외 파생상품 관리 등 디지털 금융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25~26일 수요예측에서 1601대 1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1만4300 원에 확정했다.

송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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