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태의 레벨업 골프 - 퍼팅 그립의 종류와 장단점

그립별 장단점을 살펴보면서 나에게 알맞은 그립을 찾아보자.

사진① 스탠더드그립이 가장 대표적이고 무난하다. 장점은 편안함. 티칭프로들이 가장 많이 가르쳐주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립이다. 왼손과 오른손의 검지를 일자로 펴는 골퍼들이 있는데 손목을 고정하기에 적합하다. 스탠더드그립의 단점은 큰 장점이 없다는 것이다.

사진②는 리버스그립이다.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대개 왼손이 위쪽에 위치하는데, 리버스그립은 왼손이 아래로 내려온다. 리버스그립의 장점은 직진성이다. 왼손등이 강력하게 고정돼 손목의 꺾임을 완벽하게 방지해주고 목표 방향으로 밀어주는 힘이 좋다. 그래서 리버스그립은 임팩트 이후 일직선으로 공이 뻗어 나간다. 단점은 롱 퍼트에선 거리 감각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 오른손의 역할이 거리감인데, 리버스그립의 경우 왼손의 느낌이 너무 강하다 보니 오른손의 감각이 떨어진다.

사진③, ④는 집게그립이다. 3은 일반적인, 4는 약간 변형된 집게그립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집게그립을 선호하지 않지만, 생각보다 많은 미국프로골프(PGA) 선수가 집게그립을 애용한다. 집게그립의 장점은 내리막 퍼터와 빠른 그린에 강하다는 것. 단점은 롱퍼트에 약하고, 그립을 잡았을 때 느낌이 굉장히 불편하다. 그래서 일부 선수들은 롱퍼트를 할 때만 스탠더드그립으로 바꾸기도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상황에 맞게 그립을 잡을 수 있지만 엄청난 연습이 필요하다. 앞서 설명한 그립들이 완벽한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클럽 개발자들과 코치들이 과학적으로 연구한 통계적인 정보이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립의 장단점과 그립과 맞는 스트로크 형태는 무엇인지 알고 몸에 익힌다면 좋은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다.

KPGA프로·PNS홀딩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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