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경선 당원투표 시작
수도권·TK 열세지역 찾아 호소
尹 “미래 위한 희망 다리 될 것”
洪 “尹 기소되면 후보가 없어져”
나흘 투표…5일 최종후보 결정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당원투표가 1일 시작되면서 ‘2강 주자’들이 막판 당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훼손된 헌법 정신을 되살리고 법치만은 확실히 바로 세우겠다”며 반문(반문재인) 상징성을 강조했고, 홍준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신인)윤 전 총장이 후보가 되면 문재인 정권 2기”라고 견제했다. 이들은 이날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과 대구·경북(TK)지역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TK) 당심에 호소한다. 전체 책임당원 3분의 1 이상이 몰려있는 지역이자, 홍 의원의 약점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문재인 정권 2기’”라며 “윤 전 총장 측에 가 있는 분들은 벌써 집에 갔어야 할 구태 정치인들이고, 전문가들은 대부분 문재인 정권에 충성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상대 후보를 향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후보가 된들 고발 사주 사건으로 기소가 돼버리면 후보가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본경선 최대 변수는 1차(20%)·2차(30%)에 비해 50%까지 늘어난 당원 비중인 만큼 당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 수가 6·11 전당대회 당시 28만 명에서 57만 명으로 늘어나, 신규 당원 표심의 향방이 중요한 상황이다.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팽팽한 상황이 계속되자 막판으로 갈수록 경선이 혼탁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윤 전 총장 캠프의 ‘공천 협박’ 논란에 대해 캠프 측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지만, 유승민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관계를 바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아·손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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