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40·50대 500명씩 설문
“美와 협력” 30대 93 >50대 88%
‘國益 위해 私益 희생할 수 있다’
30대 74% 반대,50대 50% 찬성
대한민국 30대는 통일과 중국·북한을 보는 관점과 태도에서 이른바 ‘86세대’로 지칭되는 50대와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미국과의 협력을 50대보다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익을 위한 개인 희생’과 ‘조직을 위한 개인 희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둘 다 70%를 넘는 등 개인주의 성향과 함께 우리 사회의 불공정에 반발하는 강도도 높았다.
2일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30·40·50대 각각 500명씩 모두 2000명을 대상으로 세대 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북통일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응답이 30대는 47.6%, 50대는 64.6%로 큰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전체적으로는 통일 불필요 ‘2030(20대 55.8%, 30대 52.4%)’ 대 통일 필요 ‘4050(40대 63.2%, 50대 64.6%)’으로 갈렸다. 미·중 갈등 지속 시 우리 정부의 태도에 대해 ‘미국과의 협력을 더 중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전 세대에서 90% 내외로 매우 높았지만 젊을수록 미국과의 협력을 더 우선했다. 미국과의 협력 중시 응답은 20대가 97.6%, 30대 93.8%, 40대 90.8%, 50대 88.4%였다.
주변국 호감도는 20대와 30대의 미국·일본 호감도가 다른 연령 대비 높은 반면 40대와 50대는 중국과 북한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젊은층이 전체주의적 성향을 보이는 북한과 중국에 거리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30대는 ‘국익을 위해 나의 이익을 희생할 수 있다’에 비동의 응답이 74.2%에 달한 반면 50대는 국익을 위한 희생에 50.2%가 동의해 국가관에서 대조가 뚜렷했다. 조직을 위한 개인 희생에도 30대의 비동의 응답이 70.8%로 가장 높았다.
■ 어떻게 조사했나
문화일보는 ‘대한민국 30대 리포트’ 서두로 30대의 정체성 규명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30대는 누구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세대 인식 비교가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보고 20∼50대 각각 500명씩 균등 할당 방식으로 표본 크기를 정했다. 설문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의 패널 140만 명 중 2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문항 34개)를 이용한 웹 조사 방식으로 지난 10월 21∼25일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설문 설계 및 자문은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의 도움을 받았다.
김충남·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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