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가운데) 전 검찰총장이 1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대선캠프 간담회에서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가운데) 전 검찰총장이 1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대선캠프 간담회에서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가운데) 의원이 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가운데) 의원이 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틀 만에 투표율 50% 넘어서
최종 60% 초·중반대 기록 예상

윤석열 “전통지지층 많아 유리”
홍준표 “젊은층 유입늘어 승리”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이준석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급증한 2030 세대와 기존 영남권의 6070 세대 지지층의 세(勢) 대결로 확전하는 모습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에게 높은 지지를 보여 온 2030 당원들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6070 당원들이 박빙의 경쟁을 벌이면서 투표율도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각각 강점을 갖고 있는 지지층에 맞춤형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에 젊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당 대표의 젊은 리더십은 당의 변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며 2030 세대를 타깃으로 메시지를 내놓았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자신의 SNS에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침체 일로의 길을 걸었던 제1야당이 부활하는 신호탄”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댕겼던 사람으로서 당에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반드시 정권을 바꿔 이 나라를 반듯하게 정상화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존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실제 온라인에서는 세 대결 양상이 팽팽하게 나타나고 있다. 2030 남성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 의원을 찍었다는 국민의힘 경선 투표 인증이 잇따랐다. 윤 전 총장 지지를 선언한 전국 150여 개 당협위원장은 당원들에게 투표 독려 문자를 쏟아냈다.

한편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이틀째인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누적 투표자 수 28만2000여 명을 기록하며 투표율 50%를 넘겼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종 투표율이 60%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놓고 각 캠프 및 전문가들의 해석도 엇갈리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전체 선거인단 중 50대 이상 비율이 65%에 달한다는 점, 홍 의원 측은 이준석 대표 체제 이후 신규 유입 당원에 2030 세대 비중이 높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원들이 ‘내가 선거 결과를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경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 전 총장은 자신의 고향인 충청권을 찾아 충남 아산 현충사, 천안 중앙시장 등을 방문하는 등 충청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홍 의원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방문,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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