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니·바큇살 테이핑 등 활용
상반기부터 4만3500대에 부착
수익원 다변화로 적자 타개나서
‘따릉이 시즌2’를 예고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상반기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공공자전거 따릉이에 유료광고를 실어 수익원 다변화에 나선다. 따릉이가 ‘교통 복지’ 차원에서 운영 중인만큼 100억 원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당장 요금을 인상하기보단 추가 수익원을 확보해 지속 가능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0월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2년간 따릉이에 유료홍보물을 부착하는 것에 대한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를 신청했다. 실증특례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시험·검증해야 할 때 정해진 기간·규모·구역 안에서 제한적으로 기존 규제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 현행법상 따릉이를 활용한 유료광고는 허용되지 않는다. 옥외광고를 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정한 지하철·자동차·선박 등으로, 자전거는 포함돼 있지 않다. 서울시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해당 시행령을 개정해 달라고 건의했지만, 행안부는 자전거 유료광고 허용에 따른 파급 효과를 가늠하기 어려워 당장은 개정이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양측은 실증특례를 통한 시범사업을 먼저 진행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태다.
해당 방안이 산업부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총 4만3500대의 따릉이에 유료광고를 실을 예정이다. 유료광고는 따릉이에 달린 바구니 3개 면에 부착된 패널, 차체 테이핑을 통해 노출된다. 서울시는 안전전문기관의 안전성 검사 후 바큇살 테이핑을 통한 유료광고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영국 런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국 뉴욕 등의 공공자전거가 수입 증대를 위해 유료광고를 도입했다.
서울시가 따릉이에 유료광고를 부착하기로 한 건 경비 절감만으론 적자 구조를 타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따릉이 사업은 98억98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는 100억 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요금 인상이 적자 해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이용자의 복지 효능감이 떨어질 우려가 있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실질적인 대안이 못 된다. 따릉이 이용요금은 1시간 1000원·2시간 2000원(초과 시 5분마다 200원 추가)인데, 2015년 도입 이후 한 번도 인상된 적이 없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상반기부터 4만3500대에 부착
수익원 다변화로 적자 타개나서
‘따릉이 시즌2’를 예고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상반기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공공자전거 따릉이에 유료광고를 실어 수익원 다변화에 나선다. 따릉이가 ‘교통 복지’ 차원에서 운영 중인만큼 100억 원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당장 요금을 인상하기보단 추가 수익원을 확보해 지속 가능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0월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2년간 따릉이에 유료홍보물을 부착하는 것에 대한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를 신청했다. 실증특례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시험·검증해야 할 때 정해진 기간·규모·구역 안에서 제한적으로 기존 규제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 현행법상 따릉이를 활용한 유료광고는 허용되지 않는다. 옥외광고를 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정한 지하철·자동차·선박 등으로, 자전거는 포함돼 있지 않다. 서울시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해당 시행령을 개정해 달라고 건의했지만, 행안부는 자전거 유료광고 허용에 따른 파급 효과를 가늠하기 어려워 당장은 개정이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양측은 실증특례를 통한 시범사업을 먼저 진행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태다.
해당 방안이 산업부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총 4만3500대의 따릉이에 유료광고를 실을 예정이다. 유료광고는 따릉이에 달린 바구니 3개 면에 부착된 패널, 차체 테이핑을 통해 노출된다. 서울시는 안전전문기관의 안전성 검사 후 바큇살 테이핑을 통한 유료광고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영국 런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국 뉴욕 등의 공공자전거가 수입 증대를 위해 유료광고를 도입했다.
서울시가 따릉이에 유료광고를 부착하기로 한 건 경비 절감만으론 적자 구조를 타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따릉이 사업은 98억98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는 100억 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요금 인상이 적자 해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이용자의 복지 효능감이 떨어질 우려가 있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실질적인 대안이 못 된다. 따릉이 이용요금은 1시간 1000원·2시간 2000원(초과 시 5분마다 200원 추가)인데, 2015년 도입 이후 한 번도 인상된 적이 없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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